'6·13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기 교육행정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조희연 후보가 당선되면 직선제 실시 이후 첫 재선 교육감이 된다.
조희연 후보는 당선이 유력해진 13일 오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선거사무소에 나왔다. 그는 "시민들이 저에게 더 안정적이고 더 혁신적이며 더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만들라는 소명을 부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민과 학부모들의 뜻을 받들어 혁신교육 4년을 미래교육 4년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후보는 공교육의 역할을 강조했다. 2기 구상을 묻는 질문에 "진정으로 강화된 공교육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는 "평등과 공정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모든 아이가 저마다 역량을 발휘하고 따듯한 인성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면 공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며 "앞으로 4년 동안 공교육의 힘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 행정의 방향에 대해서는 "통합적인 교육정책을 수행하겠다"며 "민주진보교육감으로서 확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중도와 합리적 보수의 좋은 정책을 아우르고 통합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후 11시 58분 현재 조희연 후보는 득표율 50.2%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보수 후보로 분류되는 박선영 후보와 조영달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33.5%, 16.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