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기대감 속 순조롭게 진행…비핵화에 초점

입력 2018-06-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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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회담이 아주 좋았다”…5시에 회담 결과 발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났다. 싱가포르/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났다. 싱가포르/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정상회담은 기대감 속에 순조롭게 이뤄졌다.

12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50년 한국 전쟁 이후 처음으로 북한과 미국 정상이 만났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종전 선언, 김정은 정권의 체제 보장 합의를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다. 북미정상회담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날부터 “나는 이 만남이 잘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오전에는 “대표단 회의가 순조롭고 빠르게 이뤄졌다”며 “과거와는 달리 진짜 합의가 이뤄질지 곧 알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여기 오기까지 간단하지 않았다”며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었고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지만 모든 걸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통역사만 대동한 채 약 40분간 단독회담을 했다. 단독회담이 마무리된 후 트럼프는 “회담이 아주 좋았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두 정상은 측근들과 함께 확대 회담으로 돌입했다. 미국 측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북한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나왔다.

미국은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단기간에 실현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에는 동의했지만, 단계적인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두 정상이 비핵화에 초점을 맞췄을 것이라며 “회담 결과는 동아시아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각으로 오후 5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담 직후 북한으로 돌아간다고 전해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8시에 싱가포르를 떠날 예정이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3일 서울에 와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나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14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방문해 직접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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