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한다.”
교수가 다섯 번째 직업이라고 말하는 그는 과거 국회 경력이 많은 생각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 차기 신임 경제학회장은 “국회에 있을 때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정치를 보면서 경제학자가 실증적 툴을 만들고 실천은 정치가 하게끔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학자들은 국회와 국민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게끔 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학회 창설이래 처음으로 여성이 학회장이 된다. 경제학회가 보수적이지만 압도적으로 지지해 줘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학회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7일까지 투표를 실시하고 이날(8일) 개표이사회를 개최해 이 교수를 2019년도 학회장 겸 2018년도 수석부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이 신임 학회장의 취임식은 내년 2월 정기총회에서 이뤄지며, 임기는 1년이다.
그는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5년 경기고와 1979년 연세대 지질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동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미국 미네소타대학(Univ. of Minnesota at Twin Cities)에서 경제학박사를 받았다.
1992년 하나경제연구소 금융조사팀장을, 1999년 한국경제연구원 금융재정연구센터 소장을, 2003년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장을, 2009년 통계청장을 거쳤고, 2011년부터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밖에도 금융산업발전심의회 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정책평가위원, 재정경제부 세제발전심의위원,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재정세제전문위원 등을 엮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