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에서 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 장관이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투자가들을 초청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투자 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엔 반도체(JCET), 바이오·신재생에너지(EVERCARE, Fujian Ruico 등), 미래형 자동차·로봇(베이징자동차, SIASUNROBOT 등), 콘텐츠·소비재(스피어헤드, IIE STAR 등)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분야, 중국과 유망 비즈니스가 예상되는 분야 등 총 12개 기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2017년 급감한 뒤 2018년 다시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대(對) 한국 투자 회복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장관급 투자유치 활동을 2년만에 재개했다.
특히 이번 라운드 테이블에서 중국 투자자들은 약 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신고했다. 이번에 투자의향을 밝힌 기업들은 자동차, 소비재, 식료품, 바이오, 로봇, 신재생에너지 등 전통 제조업에서 신산업까지 그 투자범위가 광범위했다. 또 단독투자, 한국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 지분투자 등 투자방법도 다양했다.
한국에 생산공장을 건설해 한국 또는 중국시장 진출과 함께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을 활용해 미국, EU,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제 3국 시장 진출형 투자도 이뤄졌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는 이번 유치 성과를 통해 올해 1분기에 조성된 중국의 대한 투자 증가세를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가겠단 계획이다. 또 이번에 투자의향을 밝힌 중국 투자가를 밀착 관리해 한국 투자를 조기에 현실화하겠단 구상이다.
이를 통해 4년 연속 200억 달러 달성이라는 투자 유치 목표를 달성하는 등 외국인 직접투자 200억 달러 시대의 자리를 잡겠단 복안이다.
백 장관은 라운드 테이블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회담 등을 계기로 동북아에 전에 없는 긴장 완화와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바로 지금이 한중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될 투 자협력의 골든 타임”이라며 “ IT,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로봇, 미래형 자동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 국제표준 주도, 공동연구·생산, 인적교류 등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