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4일 청와대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5일까지 정상회담 등의 방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아세안 국가 정상이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문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교역ㆍ투자, 인프라, 국방ㆍ방산, 농업, 개발 협력, 문화ㆍ인적교류 등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달아오른 만큼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얻어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 정부 수립 직후인 1949년에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필리핀과 수교를 맺었다. 필리핀은 한국전에도 참전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한국의 전통 우방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