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가 13년간 미제로 남아있던 '강릉 노파 살인사건'을 파헤친다.
2일 방영되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13년 전인 2005년 5월 강릉 한 시골마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 할머니의 사건을 다룬다.
장 할머니의 사건은 범인이 현장에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은 탓에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결국 13년 동안 미제 사건으로 남겨졌다.
범행 도구로 쓰였던 테이프 안쪽 심지에서 지난해 발견된 쪽지문으로 용의자 정 씨가 검거됐다. 하지만 1심 재판 결과는 무죄.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유일한 증거인 테이프 지관에 찍힌 쪽지문은 1심에서 살인의 결정적 증거로 채택되지 못했다.
13년 만에 용의자로 검거된 정 씨 역시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정 씨는 수소문 끝에 어렵게 찾아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나 외에도 다른 용의자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원점으로 돌아가 여태껏 나온 단서들을 통해 그날의 진실을 추적했다. 프로파일링을 통해 분석해본 범인이 면식범일지 비면식범일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또 장 할머니의 손과 발을 테이프로 1차 결박한 후 전깃줄로 2차 결박한 범인의 행위에 주목해 풀어낸다.
'그것이 알고싶다- 쪽지문과 립스틱, 살인의 증거인가 우연의 흔적인가 '편은 2일 밤 11시 15분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