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50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 실적으로 역대 5위를 기록하며 한 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은 13.5% 증가한 509억8000만 달러, 수입은 19.0% 증가한 392억8800만 달러, 무역수지는 56억3900만 달러 흑자(76개월 연속)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올해 1월 이후 4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3월 515억8000만 달러, 4월 500억6000만 달러, 5월 509억8000만 달러 등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수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5월 누적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464억 달러로 2014년 1~5월 2354억 달러를 제치고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일평균 수출액은 23억7000만 달러로 10.8% 증가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한 108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일반기계 수출은 3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석유화학은 처음으로 6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석유제품은 7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또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인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와 SSD(차세대 저장장치)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 지속하고 있다.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은 수출이 증가했고, 이중 7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44.5%), 석유제품(37.6%), 컴퓨터(28.7%), 석유화학(26.8%), 일반기계(15.8%), 차 부품(14.7%), 섬유(12.8%), 무선통신기기(2.4%), 자동차(1.9%)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철강(-0.1%), 가전(-15.0%), 디스플레이(-21.0%), 선박(-67.1%)은 감소해다.
반도체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 강세 및 중화권 완제품 업체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재고 수요 확대로 수출 실적 108억5000만 달러의 최대치를 새로 썼으며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는 기업용 대용량 정보처리·저장을 위한 고성능 SSD 수요 증가, 개인용 컴퓨터 부품 교체 수요 확대 등으로 14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일반 기계는 중국·미국 등 주요국 건설·제조업 경기 호조 및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고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 등으로 제품 단가가 올라가면서 수출액이 늘었다.
자동차는 미국 내 판매 부진이 지속하나,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SUV 등의 대(對) 유럽연합(EU), 중동, 구 소련독립국가연합(CIS) 수출 호조로 전체 자동차 수출 소폭 증가를 나타냈다.
무선통신기기는 세계 스마트폰 수요 정체 및 경쟁 심화 속에서 국내기업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초도 물량 수출로 26개월 만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반면 가전은 해외 생산량 증가, 디스플레이는 중국 내 LCD 가격 하락, 선박과 철강은 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했다.
유망 소비재인 의약품(76.8%), 화장품(69.6%), 농수산식품(27.3%), 패션의류(13.2%), 생활용품(10.5%), 복합구조칩 직접회로(MCP·20.2%), 차세대 저장장치(SSD·12.5%)는 증가했으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18.2%)는 줄었다.
지역별로는 CIS 37.4%, 중국 30.0%, 인도 18.9%, 일본 16.2%, 미국 11.8%, EU 5.7%, 중남미 1.8% 각각 증가한 반면 아세안 2.2%, 중동 5.4%, 베트남 8.4% 감소했다.
대(對) 중국 수출은 역대 2위 기록이며 19개월 연속 증가, 대 인도 수출은 역대 3위 기록, 대 일본 수출은 7개월 연속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