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민 아스카르 우작바예비치 카자흐스탄 부총리가 31일 알마티 순환도로 투자사업 착공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한국도로공사)
착공식에는 마민 아스카르 우작바예비치 카자흐스탄 부총리를 포함해 투자개발부 장관, 알마티 주지사 등 현지 정부 관계자와 컨소시엄사 CEO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는 사업비 7억3700만 달러(한화 약 8477억 원) 규모로 알마티시 인구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되며 설계속도 150km/h, 길이 66km의 왕복 4~6차로 도로다.
도로공사, SK건설, 터키 건설업체 2곳(Alarko, Makyol)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은 올해 2월 7일 사업 수주에 성공해 카자흐스탄 정부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첫 중앙아시아지역 도로사업이다. SK건설은 투자자로서 4년간 건설공사를 맡고 도로공사는 16년간 도로 운영 유지관리와 이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된다.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 국가 중에서 북쪽으로는 러시아, 동쪽으로는 중국과 몽골을 접하고 서남쪽으로는 독립 국가연합과 마주해 지리적으로 유라시아 교통 물류의 심장부에 자리를 잡고 있어 앞으로 유라시아 대륙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내 기업의 해외 인프라 투자사업과 유라시아 대륙 진출 확대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