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이 ‘큰스님께 묻습니다’ 2편을 통해 법조계의 비리를 폭로했다.
29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큰스님께 묻습니다’ 2편에서는 여승 자매가 지직사의 주지스님인 법승스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여승 자매 중 언니인 수인스님은 1990년대에 직지사에 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하며 “옷도 벗기도 자기도 옷을 벗었다. 정말 사정만 안 했을 뿐이다. 당연히 강제성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90년대 중반엔 동생인 명인스님도 호텔에서 만난 법등 스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힘으로 당할 수가 없었다. 제가 나이가 어리고 그런 경험이 없으니 힘으로 침대까지 밀고 가더라. 성폭행을 당했고 엄청 아팠다”라고 전했다.
명인 스님은 “그 후에 법등스님이 만나자고 해서 사랑한다고 유혹하면서 또 성추행을 했다. 바지를 벗고 XX라고 하는데 멍청하게 시키는 대로 했다”라며 “저희 어머니가 그걸 듣고 기절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이 일로 인해 여승자매는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지금까지도 처방약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두 딸이 스님이란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겼던 아버지는 충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여승 자매는 성폭행당한 사실을 공개했지만 법등스님은 이를 부인하며 “그분들이 아픈 분들이다. 나도 안다. 그 부분에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