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8일 오전 본점 회의실에서 470여개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는 몽골 최대은행인 칸 은행(Khan Bank)과 공동마케팅 실시에 관한 전략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산닥 수흐볼드(Sandag Sukhbold) 칸 은행 부행장과 전규환 우리은행 외환사업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국내에 거주하는 3만여 몽골 근로자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체계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또한 향후 두 은행은 몽골 직원 한국 파견 근무 및 송금 수수료 인하, 코레스 계약 및 계좌개설, 몽골 유관 기관과의 업무 협조 등을 통한 포괄적인 공동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부터 외국인 근로자에게 텔레뱅킹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몽골은행의 자금결제용 계좌 개설을 통해 몽골 근로자들이 보다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송금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외환사업단 구본신 부부장은 "향후 백만여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세계 각국의 주요 은행들과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지리적, 시간적 제약 요인 등을 감안하여 은행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손쉽고 저렴하게 송금이 가능한 CD/ATM 해외송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이 지정한 일자에 정기적으로 계좌에서 자동 인출해 해외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외국인근로자 해외송금 자동이체 서비스와 수취계좌 없이도 10분 이내로 송금 수령이 가능한 머니그램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