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내각 지지율 42%…비지지율, 53%로 2차 아베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

입력 2018-05-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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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스캔들에 대한 아베 설명 ‘납득할 수 없다’ 74% 달해

▲아베 신조 일본 내각 지지율과 비지지율 추이. 빨간색: 지지율/ 회색: 비지지율. 단위 %.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아베 신조 일본 내각 지지율과 비지지율 추이. 빨간색: 지지율/ 회색: 비지지율. 단위 %.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까지 정권을 유지하려는 아베 총리의 야망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현지시간) TV도쿄와 25~27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42%로, 지난달 하순의 43%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보도했다. 비지지율은 53%로, 2012년 2차 아베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3월 하순 조사 당시 이전보다 14%포인트 하락한 42%를 기록하고 나서 3개월째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지지율은 같은 기간 13%포인트 오른 49%로 크게 뛰고 나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3개월 연속 비지지율이 지지율을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사학재단 ‘모리토모 학원’의 수의대 신설 문제를 놓고 자신의 참여와 지시를 부정한 아베 총리의 설명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답변이 74%에 달했다. 반면 ‘납득한다’는 비율은 16%에 그쳤다. 내각 지지층에서도 ‘납득할 수 없다’가 50%로 ‘납득할 수 있다’의 33%를 웃돌고 있다.

모리토모 학원이 헐값으로 국유지를 매입한 건과 관련해서 아베 총리와 부인 아키에 여사는 협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총리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률은 68%에 달했다. ‘책임이 없다’는 23%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25~27일 일본 내 18세 이상 남녀에게 휴대폰을 포함한 전화로 실시해 975건의 회답을 얻었다. 응답률은 46.6%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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