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업계 선두주자 소니, EMI뮤직퍼블리싱 2조원에 인수

입력 2018-05-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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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입지 다지고 스트리밍 수익 창출 기회 마련

▲22일(현지시간) 요시다 겐이키로 소니 최고경영자(CEO)가 도쿄 소니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요시다 겐이키로 소니 최고경영자(CEO)가 도쿄 소니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음반업계 선두주자 소니가 영국 록밴드 ‘퀸’ 등의 저작권을 가진 음반업체 EMI뮤직퍼블리싱 지분을 인수해 음악 산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2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소니는 EMI를 인수해 자회사화한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약 19억 달러(약 2조622억 원)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투자회사 무바달라로부터 EMI의 지분 60%를 취득한다. 경영 인센티브 관련 비용 등을 포함하면 소니가 투자하는 금액은 23억 달러에 달한다.

무바달라와 소니는 함께 발표한 성명서에서 “소니에 EMI의 지분 약 60%를 매각하겠다는 구속력 있는 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채를 포함한 기업가치 4750억 달러로 평가했다.

이번 인수는 1989년 미국 영화사 콜롬비아 픽처스의 인수에 투자 한 48억 달러에 이어 소니의 인수·합병(M&A)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소니가 이미 보유한 EMI 지분을 합하면 약 90%로 EMI는 소니의 자회사가 된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음반발매 산업 1위인 우리 입지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EMI 인수는 소니의 음악 산업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우리는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나는 이번 인수가 장기간 성장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MI는 퀸을 비롯해 샘 스미스 등 유명 가수의 저작권을 많이 가지고 있어 음악 사용료 수입을 얻고 있다. EMI는 매출 기준 세계 2위 음반발매 업체로, 210만 곡의 권리를 소유하고 있다. 스트리밍 재생이 확대되면서 앞으로 수익 창출 기회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니는 230만 개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요시다 CEO 하에서 소니는 스누피와 찰리브라운 등의 저작권을 가진 미국 피너츠홀딩스 지분을 취득하는 등 콘텐츠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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