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위성은 위성통신망 및 지상통신망 겸용 선거 개표결과 전송 단말기가 이라크 총선거에 적용됐다고 18일 밝혔다. 그 동안 문제점으로 제기돼 온 투표 기간 단축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사물 간 통신기기(M2M) 장비인 선거용 전용 단말기 1만여 대는 미루시스템즈를 통해 이라크 중앙선거위원회에 납품된 바 있다.
AP위성 관계자는 “유권자가 투표한 선거용지를 선거전문장비가 판독해 데이터로 저장하면, 투표 마감과 동시에 위성 및 지상 통신망을 통해 이라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시스템으로 전송한다”며 “위성 통신을 이용하기 때문에 투표 집계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라크는 종전 이후에도 내전과 미진한 통신 인프라 때문에 지상통신망이 미치지 않는 지역이 많았다. 전국적인 선거를 시행하는 경우 투표와 집계 과정이 수주 이상 걸려 투명성과 공정성이 문제시돼 왔다.
이번 총선에서는 투표 완료 후 수시간 만에 개표 결과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전송됐으며 전송률은 98.99%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선거 개표결과 전송 단말기가 성공적으로 운영돼 향후 집중통신이 필요한 아프리카 등 많은 국가의 선거에서 사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선박 등 이동물체에 대한 모니터, Oil&Gas 감시제어기, 자연 재해 및 환경감시용 등 M2M 장비를 추가 개발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