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안정세 지속…강남구 0.06%↓ 낙폭 제일 커

입력 2018-05-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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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기준 주간 아파트 동향, 전국 0.03%↑ 전세는 0.10%↓

▲5월 2주차 주간아파트동향(자료=한국감정원)
▲5월 2주차 주간아파트동향(자료=한국감정원)

서울의 아파트값 안정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강남구 아파트값이 서울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7일 한국감정원이 5월 2주(5월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0.10% 하락했다.

그간 가격 상승을 주도하던 서울 또한 보합에 가까운 장세를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 3월 말 이래 8주 연속 하락을 지속했다. 감정원은 전국적으로 공급물량이 상당한 가운데 금리 인상, 보유세 개편 예고 등 정부정책 의지가 높아 가까운 미래에 급등은 힘들 것이라는 여론이 하방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설명한다.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구가 0.06% 하락하며 서울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가 0.05% 내려가 낙폭이 컸고 서초구는 0.02% 하락, 강동구는 보합을 기록해 강남 4구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다. 강남 4구는 관망세가 확대됨에 따라 최근까지 이어지던 일부 균형 맞추기 상승도 거의 멈춘 상태로 전반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는 대구(0.06%), 서울(0.03%), 전남(0.03%), 세종(0.02%), 광주(0.01%)는 상승, 대전(0.00%)은 보합, 울산(-0.25%), 경남(-0.20%), 경북(-0.14%), 충남(-0.13%) 등은 하락했다.

지방(-0.07%)에서는 광주ㆍ대구 및 세종 등은 입지조건이 양호하거나 개발호재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지방 전반적으로는 약 5만 호의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상황이다. 특히 경상도, 충청도 등지에서 잠재수요(인구 등) 대비 공급이 많거나 지역기반 산업경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또한 전세시장은 지방은 입지 여건이 양호하거나 매매수요가 전세시장으로 이동한 일부 지역은 소폭 상승했으나 대다수 지역에서 신규공급 증가 및 지역경기 침체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은 경기 남부권 등 신규 택지지구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서울ㆍ인천ㆍ경기 모두 하락하는 등 전국적으로 안정세가 지속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03%), 충북(0.03%), 광주(0.01%)는 상승, 세종(-0.63%), 울산(-0.29%), 경북(-0.15%), 경기(-0.13%), 경남(-0.13%), 전북(-0.11%), 강원(-0.10%), 대전(-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0.08% 하락했으나 출퇴근 수요가 꾸준한 지역은 소폭 상승했다. 전체적으로는 수도권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안정세가 이어졌다.

지방(-0.09%)에서는 충북이 청주시 서원구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 광주ㆍ전남은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부산ㆍ대전ㆍ울산 등은 하락세 주춤하나, 세종시는 대규모 신규 입주(2-1 생활권) 영향으로 하락폭 확대됐다. 강원ㆍ충청ㆍ경상권 등도 공급증가에 따른 전세물량 누적으로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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