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74.5%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2%포인트 오른 20.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남북정상회담 효과에 의한 지지율 급등 직후 찾아온 조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의원 사직서와 ‘드루킹 특검’을 둘러싼 여야 강대강 대치, 북한 고위급회담 취소에 이은 북미정상회담 재고 소식 일부 영향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5%포인트 내린 53.8%를 기록했다. 민주당 역시 오름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반전돼, 당청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상승한 19.6%로 조사됐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5.7%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오른 5.5%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주 보다 1.2%포인트 상승한 3.7%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3만 3171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이 응답(응답률 4.5%)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