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찰리 브라운, 소니에 합류…소니, 저작권 보유 피너츠홀딩스 지분 39% 인수

입력 2018-05-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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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콘텐츠 사업 강화 나서

▲미국 뉴욕에서 2009년 10월 3일(현지시간) 열린 프로야구 MLB 뉴욕 메츠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에 앞서 스누피로 분장한 사람이 시구하고 있다. 소니는 14일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등의 저작권을 보유한 미국 피너츠홀딩스 지분 39%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에서 2009년 10월 3일(현지시간) 열린 프로야구 MLB 뉴욕 메츠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에 앞서 스누피로 분장한 사람이 시구하고 있다. 소니는 14일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등의 저작권을 보유한 미국 피너츠홀딩스 지분 39%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뉴욕/AP뉴시스
미국 유명 만화 캐릭터 스누피가 소니에 합류한다. 일본 소니 계열사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가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등의 저작권을 지닌 미국 피너츠홀딩스 지분 39%를 204억 엔(약 1991억 원)에 취득한다고 1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소니는 캐나다 콘텐츠 기업 DHX미디어로부터 6월 말을 목표로, 발행 주식의 39%를 사들일 계획이다. 주식 취득 후 피너츠홀딩스 지분 41%는 여전히 DHX미디어가 보유하며 나머지 20%는 원작자인 찰스 슐츠 가족이 계속 갖고 있게 된다.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은 슐츠가 그린 만화 ‘피너츠’의 캐릭터들이다. 이 만화는 1950년 미국 신문에 연재가 시작돼 전 세계 2200 신문에 게재됐으며 21개 언어로 번역됐다. 슐츠는 2000년 사망했지만 스누피 캐릭터는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AP통신은 스누피와 기타 피너츠 캐릭터들은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많아 티셔츠와 젓가락 등 다양한 일상 제품에서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소니는 지난 2010년 자회사를 통해 일본에서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피너츠 지분 인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소니의 전략에 부합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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