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이 전주에 이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반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의 희비가 엇갈렸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0.04%의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한 주간 -0.02%의 하락해 전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반아파트는 도심권 출퇴근 수요가 꾸준한 중구, 동작구 등의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0.06% 상승했다.
서울은 자치구별로 △중구(0.33%) △동작(0.17%) △도봉(0.17%) △성북(0.14%) △강서(0.13%) △마포(0.12%) △동대문(0.09%) △서대문(0.08%) 순으로 상승했다. 중구에서는 신당동 남산타운과 삼성아파트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동작은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가 1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상계주공18·19단지가 500만~1500만원, 주공3·4단지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0.01%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매수세 감소로 가격 오름세도 멈추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분당(0.01%) △일산(0.01%) △평촌(0.01%) △동탄(0.01%)이 경기ㆍ인천은 △성남(0.05%) △용인(0.05%) △부천(0.02%) △수원(0.02%) △안양(0.02%) 등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수도권 모두 장기간 하락세의 영향이 이어졌다. 서울은 -0.05%, 신도시 -0.07%, 경기·인천은 -0.08%로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송파(-0.37%) △강동(-0.17%) △도봉(-0.08%) △양천(-0.07%) △광진(-0.05%) 순으로, 신도시는 △김포한강(-0.33%) △위례(-0.32%) △일산(-0.12%) △평촌(-0.12%) △분당(-0.05%) 순으로 전세가가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에서는 △시흥(-0.72%) △평택(-0.27%) △구리(-0.25%) △안산(-0.22%) △의왕(-0.15%) △오산(-0.14%) △남양주(-0.13%) △용인(-0.10%) △양주(-0.08%) 순으로 전세가 하락이 나타났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급등했던 아파트값은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매도-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는 7~8월 보유세 개편안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