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현대오일뱅크, 2조7000억 원 규모 석유화학 신사업 공동 추진

입력 2018-05-09 11: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오일뱅크 문종박 사장, 롯데그룹 화학BU 허수영 부회장,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부회장, 롯데케미칼 김교현 사장(사진제공=롯데케미칼)
▲현대오일뱅크 문종박 사장, 롯데그룹 화학BU 허수영 부회장,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부회장, 롯데케미칼 김교현 사장(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2조7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 신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올레핀과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HPC 신설 투자합의서에 공동 서명했다. 두 회사는 기존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에 추가 출자해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약 50만㎡(15만 평) 부지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HPC는 기존 NCC보다 납사를 최소로 투입하면서 기존 대비 원가를 개선한 설비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이를 통해 정유-석유화학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원가 경쟁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석유 제품과 방향족, 올레핀 계열 석유화학 제품까지 정유-석유화학 수직계열화가 강화됐다.

HPC는 납사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LPG 등 정유 공장 부산물을 60% 이상 투입해 원가를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중 탈황중질유는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3개 정유사만 생산하는 희소가치가 높은 원료다. 현대케미칼은 향후 탈황중질유 등 부산물 투입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대케미칼 HPC를 통해 기존 NCC 대비 연간 2000억 원 가량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케미칼은 2021년 말 상업가동을 목표로 올 하반기 공장 설계에 착수한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사업다각화를 통한 종합에너지기업 비전을 달성하는 데 역사적인 획을 그을 것”이라며 “현대오일뱅크의 비정유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2017년 33%에서 2022년 45%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석유화학 사업 확대에 따른 2022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2조2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현대케미칼의 성공 DNA를 공유하고 있다”며 “정유사와 화학사의 장점을 결합하여 국내 최초의 정유-석유화학 합작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047,000
    • +11.56%
    • 이더리움
    • 4,666,000
    • +7.12%
    • 비트코인 캐시
    • 633,000
    • +5.68%
    • 리플
    • 863
    • +6.81%
    • 솔라나
    • 306,600
    • +7.2%
    • 에이다
    • 855
    • +6.21%
    • 이오스
    • 790
    • -0.13%
    • 트론
    • 234
    • +3.08%
    • 스텔라루멘
    • 157
    • +5.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50
    • +6.8%
    • 체인링크
    • 20,460
    • +4.76%
    • 샌드박스
    • 417
    • +6.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