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사이트)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의식을 찾은 후 꺼낸 첫 마디가 화제다.
9일(한국 시간) 더 선, 미러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은 수술 후 깨어나자마자 동커스터 로버스 경기 결과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커스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부리그 '리그원' 소속으로 퍼거슨 전 감독의 장남 대런 퍼거슨이 수장인 팀이다.
퍼거슨 전 감독은 동커스터의 위건 애슬레틱과의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쓰러졌다. 깨어나자마자 해당 경기 결과를 물은 것. 퍼거슨 전 감독이 쓰러지자 대런은 아버지의 곁을 지켰고, 동커스터는 위건에 0-1로 패했다.
또 퍼거슨 전 감독은 애제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관련해 "키예프에 가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이 진출해 있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염두에 둔 것.
앞서 맨유는 홈페이지에 퍼거슨 전 감독에 대해 "수술을 잘 끝났으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맨유 모두가 그의 행운을 빈다"고 전한 바 있다.
축구팬들은 "인생을 축구와 맨유에 다 바치신 분", "역시 퍼거슨", "감동이다", "퍼거슨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