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아들 군 관련 문제, 전명규가 해결?…"결과적으로는 부적절한 만남"

입력 2018-05-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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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배우 조재현 아들의 군 관련 민원을 해결해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일요신문에 따르면 조재현이 4년 전 전명규 교수와 회동한 후 아들의 군 관련 불만이 해결됐으며 이는 특혜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재현은 2014년 여의도 켄싱턴호텔 2층 카페에서 친분이 있던 허연회 당시 iMBC 사장의 주선으로 전명규 교수, 이유성 대한항공 스포츠단장을 만났다. 조재현 아들은 당시 국방부 소속 국군체육부대(상무) 빙상단 선수로 복무 중이었다.

상무는 2013년 10월 경기도 성남에서 경분 문경으로 이전했다. 상무 빙상단 훈련 장소는 자동차로 1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대구의 한 빙상장이었다. 조재현은 "날마다 새벽에 이동하는 탓에 감독이 졸음운전을 자주 해 나를 비롯한 여러 학부모가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고 털어놨다. 국군체육부대, 빙상연맹 등에 민원을 넣어도 소용없었으나 전명규 교수와의 회동 이후 사건은 급반전했다.

빙상연맹은 상무 빙상단을 서울 인근 부대인 남양주 71사단으로 파견하고 한체대와 태릉국제 빙상장에서 훈련하도록 추가 비용도 지원한 것. 특히 당시는 전명규 교수가 빙상연맹 부회장 자리를 내려놨을 시기다.

특혜 의혹이 일자 조재현은 "부대를 옮겨달라고까지는 요청하지 않았다"면서도 "결과적으로는 만남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허연회 전 사장이 MBC 보도국 후배 기자를 소개해 주는 줄 알고 나간 자리였는데 전명규 교수가 나왔더라"라며 "부모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재현은 미투 폭로 이후 교수직을 사임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은 물론 소유한 극장에 대해서도 폐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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