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PGA투어 시즌 4승 성큼...박성현-신지은, 공동선두...텍사스 일몰로 최종일 경기 순연

박성현, 고진영, 신지은은 7일 최종일 티오프

▲전인지(사진=LPGA)

한국선수의 시즌 4승이 보인다.

폭우 등 기상악화로 인해 36홀 경기로 축소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메리카 볼런티어스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가 일몰로 순연된 가운데 ‘슈퍼루키’ 박성현(25ㆍKEB하나금융그룹)과 신지은(26ㆍ한화큐셀)이 선두권에 오른데다 톱10에 5명이나 들어 있다.

머리를 쇼트컷으로 변신한 ‘8등신 미녀’ 전인지(24ㆍKB금융그룹)도 13번홀까지 4언더파를 유지하며 우승경쟁을 하고 있다.

박성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바로 시작된 2라운드를 출발도 하지 않은 박성현은 이날 14개홀을 마친 니콜 브로흐 라르센(덴마크), 아디티 아속(인도), 가비 로페즈(멕시코)와 동동선두다.

이 대회는 기상악화로 1, 2라운드가 최소돼 144명의 선수가 컷오프 없이 36홀 경기로 승자를 가린다. 상금은 랭킹 70위까지만 주어진다.

지난주 휴식을 취한 박성현은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이날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졌다. 특히 퍼트가 살아났다. 드라이브 평균거리는 257야드에 11개홀에서 단 1개만 페어웨이를 놓쳤다. 퍼트수는 24개였고, 그린적중은 18홀 중 12개를 올려 잘 막았다.

1라운드에서 오전조에서 경기를 가진 박성현은 신지은과 함께 오후 조에서 경기를 갖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 박성현은 순연된 선수들이 다 돌고나서 티오프 한다.

공동선두 신지은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했다.

3주만에 그린에 모습을 보인 전인지도 4언던파 67타로 ‘무서운 루키’ 고진영(23ㆍ하이트)와 함께 4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라있다. 전인지는 2라운드 13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한개씩 주고 받았다.

2013년 창설된 이 대회는 노스 텍사스 슛아웃, 아메리카 볼런티어스 텍사스 슛아웃 등의 이름으로 열리다가 올해 텍사스 클래식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 시즌 한국(계)선수는 LPGA투어 10개 대회에서 5승을 올렸다. ‘무서운 루키’ 고진영(23ㆍ하이트)가 물꼬를 텃고, 재미교포 미셸 위, 박인비, 지은희(32ㆍ한화큐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정상에 올랐다.

JTBC골프는 3일 오후 11시30분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