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CJ오쇼핑은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될 ‘홈쇼핑 시장개척단’ 프로그램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업계 최초로 시작해 5년째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올해는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다.
말레이시아는 거대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아세안 10개국 중 하나로 최근 한류 열풍까지 거세게 불어 국내 우수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려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슬람 문화권의 특성상 사전 조사를 위한 충분한 비용과 시간 투자가 필요한 만큼, 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시장이기도 하다.
이에 CJ오쇼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중소기업들에 말레이시아 및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8 말레이시아 홈쇼핑 시장 개척단’은 참가 기업들이 직접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MD들과 1대1 맞춤형 수출 상담을 통해 판로 확보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상담회에는 CJ오쇼핑이 말레이시아에서 운영 중인 TV홈쇼핑 법인 ‘MPCJ’의 MD들과 코트라(KOTRA)에서 초청한 말레이시아 현지 온ㆍ오프라인 바이어, CJ오쇼핑 태국 법인 ‘GCJ’ 소속 MD 등 총 5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참가 기업들에게 진출 희망 국가의 시장 현황은 물론 상품 수출 노하우도 전수할 예정이다.
상담회 이후에는 MPCJ의 TV홈쇼핑 스튜디오 및 물류센터를 방문해 말레이시아 홈쇼핑 시장의 생생한 현장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어 백화점과 마트, 전통시장 등 현지 주요 유통 시장을 방문해 현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살펴보는 프로그램 역시 예정돼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홈쇼핑 시장 개척단 참가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CJ오쇼핑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 후 오는 13일까지 이메일(win-win@cj.net)로 접수하면 된다.
CJ오쇼핑은 접수된 신청서 내용을 바탕으로 해외 판매 준비도, 제품 시장성, 제품 차별성, 수출 적합성 등의 항목을 평가해 참가 업체를 선정한다. 이후 18일경 최종 선정 기업에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남우종 CJ오쇼핑 상생경영팀장은 “CJ오쇼핑이 2014년부터 홈쇼핑 업계 최초로 진행해온 ‘홈쇼핑 시장개척단’은 중소기업들의 국내외 판로 확대에 앞장서는 홈쇼핑 산업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린 상생 모델”이라며 “홈쇼핑 시장 개척단으로 매년 많은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창출하는 만큼, 올해부터 연 2회로 운영해 이전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