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부산교도소 교도관들 상습 도박 적발…“교도관이 재소자 되겠네”

입력 2018-05-02 1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산교도소 교도관들이 1년 넘게 상습 도박을 벌인 사실이 적발됐다. 이들은 하루에 1인당 100만 원까지 판돈을 건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교도소는 최근 교도관 5명이 내기 도박을 한 사실을 적발해 징계하고 타 기관으로 전출시켰다고 1일 밝혔다.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근무경력 12~20년의 고참 교도관 5명이 2016년 1월께 부산 강서구 대저동 한 식당에서 밥값 내기 포커판을 벌였다. 그런데 밥값 내기 도박판의 규모는 점점 커졌고, 1년 4개월여 만인 지난해 5월까지 계속됐다. 실제로 하룻밤에 1인당 10만~100만 원까지 판돈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 규모가 커지면서 한 교도관은 3000만 원을 잃어 은행 빚을 졌다. 빚 독촉에 시달리던 이 교도관은 자진 신고를 했고, 결국 부산교도소가 법무부에 보고해 진상조사가 이뤄졌다.

부산교도소는 해당 교도관 5명에게 감봉 1~3개월의 징계를 내렸고, 타 기관으로 전출시켰다. 부산교도소 측은 “직원들 교육을 강화하고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은 “교도관들이 도박에 빠져 재소자 관리를 제대로 했겠냐”며 질타했다.

네이버 아이디 ‘magp****’는 “감봉과 전출로 끝나서야 되겠나. 상습 도박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 교도관이 재소자 되겠네”라고 했다.

아이디 ‘qawe****’는 “정말 이게 교도관이 할 짓인가. 이런 이야기 들으면 우리나라 교도소도 관리에 허점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교도소가 과연 재소자 교화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러니 초범자가 재범자 되고, 상습범 되는 게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트위터 아이디 ‘@icu****’는 “전출이 웬 말이냐. 파면이 답이다.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하고 교도관에 대한 국민 신뢰를 추락시킨 이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41,000
    • +3.69%
    • 이더리움
    • 4,427,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603,500
    • +1.43%
    • 리플
    • 814
    • +0.37%
    • 솔라나
    • 294,400
    • +3.15%
    • 에이다
    • 812
    • +1.5%
    • 이오스
    • 780
    • +5.98%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2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250
    • +1.77%
    • 체인링크
    • 19,450
    • -3.47%
    • 샌드박스
    • 407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