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1일 오후 부산 한 빌라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부상을 당하고 수십 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2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3분께 부산 북구 구포동 한 빌라 4층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주민 A 씨가 창문 밖으로 추락했다.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이 사고로 빌라 건물이 흔들리며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고, 현관문이 휘어졌다.
A 씨는 전신 3도 화상과 추락으로 인한 골반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와 함께 거주하는 B 씨는 유리 파편에 맞아 턱과 손가락을 다쳤다.
5층 빌라 건물에 거주하던 18세대 주민 19명은 긴급 대피했으며, 경찰은 빌라 출입을 통제했다.
경찰 측은 "아직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도시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에 화재 흔적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가스공사와 합동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