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軍, ‘판문점 선언 이행’ 대북확성기 1일부터 철거…“북한 핵폐기도 기대한다”

입력 2018-05-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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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1일부터 최전방 지역의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한다.

국방부는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 차원에서 우리 군은 오늘부터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일부 최전방 부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 장면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남북 화해 국면의 도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전망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정상회담 직후 서명한 공동선언문에서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를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향후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군 당국의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첫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는 셈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 이외 전단 살포 등 다양한 적대행위 중지 방안은 남북정상회담 후속으로 열리는 군사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남북 정상은 이달 중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했다.

네티즌은 군 당국의 ‘대북 확성기 철거’가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질 수만 있다면 환영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네이버 아이디 ‘dard****’는 “우리가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는 것처럼 북한에서도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고 양측이 소모적인 기싸움을 지양했으면 좋겠다. 한반도 평화를 향해 남북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현명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이디 ‘son6****’은 “순서상 북미정상회담 후에 대북 확성기도 철거하는 게 맞다고 보지만 대의명분 용도로는 이만 한 것도 없는 듯. 지금 시점에서 이를 심각하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결과가 안 좋으면 다시 설치하면 그만”이라고 했다.

아이디 ‘wang****’는 “이런 모습들이 향후 북한의 자발적 핵폐기로 이어지길 바란다. 북미정상회담도 성공적 결실을 맺기를…”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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