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리설주, 살구색 투피스 입고 만찬 참여…남북 '퍼스트레이디' 첫 만남

입력 2018-04-27 2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리 여사 "회담 잘 돼 기뻐"…김정숙 여사 "미래엔 번영만 있을 거란 생각 들어"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환영 만찬에 참여했다.

리 여사는 27일 오후 6시 17분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리 여사는 검은색 벤츠 리무진을 타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 도착했다.

리 여사는 화사하고 진한 살구색 투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평소 즐겨 달고 다니던 브로치는 착용하지 않았으며, 머리는 뒤로 단정하게 묶고, 손에는 검은색 클러치백을 들었다. 리 여사를 맞이한 김정숙 여사는 하늘색 코트 차림으로 등장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남북 정상 부부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리 여사의 허리에 손을 가볍게 얹어 친근감을 표시하며 자연스럽게 평화의집 안으로 안내했다.

만찬장인 평화의집 1층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환한 미소로 이들을 맞이한 뒤 각각 서로의 배우자와 악수를 했다.

리 여사는 먼저 "문 대통령과 함께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회담도 잘 됐다고 하셔서 정말 기뻤다"면서 회담 성공을 축하했다.

이에 김 여사는 "다리를 건너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평화롭던지"라며 "무슨 말씀을 하는지 가슴이 막 뛰었다"며 김 위원장에게 역사적 회담에 대한 벅찬 감격을 상기된 표정으로 전했다.

김 위원장은 "벌써 보셨냐. 그게 다 나왔구만요"라며 빠른 전파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언급에 김 여사는 "굉장히 좋았습니다"라며 "그래서 미래는 번영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도 심고 하는 게"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그렇게 보였다면 성공한 것으로"라고 화답했다.

리 여사는 또 김 여사를 향해 "많은 신경을 써주셨다고 들었다. 여사께서 작은 것까지"라며 "그래서 좀 부끄러웠다. 제가 아무 것도 한 것 없이 이렇게 왔는데, 아무 준비를…"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두 정상 부부는 양측 수행원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넨 뒤 민정기 작가의 북한산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진행한 뒤 3층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345,000
    • +4.93%
    • 이더리움
    • 4,462,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1.75%
    • 리플
    • 820
    • -2.96%
    • 솔라나
    • 303,100
    • +7.1%
    • 에이다
    • 862
    • -5.27%
    • 이오스
    • 780
    • +0.91%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800
    • -2.16%
    • 체인링크
    • 19,720
    • -2.86%
    • 샌드박스
    • 409
    • +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