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가운데)이 23일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노회찬 원내대표 등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은 23일 국회의원의 해외 출장과 관련해 “외부기관의 경비 지원을 받는 국외 출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국회의원이 외부기관의 경비 지원을 받아 국외 출장을 가는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익관점에서 허용이 필요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권익위원회의 의견을 참조해 명확한 허용기준과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며 “허용기준에 부합하는지는 심사위를 구성해 사전 심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출장을 다녀온 다음에는 결과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연말에 종합적인 사후 평가를 하는 등 지속해서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방안은 제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지혜를 모은 결과”라며 여야에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정 의장은 4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3주째 완전 먹통으로 국민께 송구한 심정”이라면서 “하루속히 국회가 정상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