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1인당 진료비, 전체 평균보다 3.3배 더 든다

입력 2018-04-2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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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전체 인구 1인당 연평균 진료비보다 3.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재활원은 장애인등록 자료와 건강보험공단의 요양급여 자료를 분석해 등록 장애인의 건강통계를 발표했다.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15년 438만9000원으로 전체 인구 1인당 연평균 진료비 132만6000원보다 3.3배 높았다.

장애인 총 진료비는 200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2015년 처음 감소해 10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1조3000억원)보다 8.1배 많은 수치다. 등록 장애인 인구가 1.9배 증가한 것을 고려한 인구 증가율 대비 진료비 증가율도 3.4배에 달한다.

2015년에는 전체인구 중 약 5%를 차지하는 장애인의 진료비가 전체인구의 총 진료비 64조8000억 원 중 16.2%를 차지했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질환은 신장 장애(2500만 원)였다. 가장 낮은 자폐성 장애(122만 원)의 20.7배다.

간 장애(1300만 원), 뇌병변(780만 원) 등이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높은 편이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에서 454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212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10대 이후에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늘어 만65세 이상 장애 노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535만6000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노인 인구의 1.5배 수준이다.

2015년 등록장애인의 다빈도질환 1위는 치은(잇몸)염 및 치주(잇몸뼈)질환이었다. 다음으로는 급성기관지염, 등통증, 본태성 고혈압, 무릎관절증, 인슐린-비의존 당뇨병 순으로 장애 관련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이 상위에 분포돼 있었다.

다빈도질환 50순위내 중 조현병이 1인당 연평균 총진료비가 527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뇌경색증 276만4000원으로 장애 관련 질환의 진료비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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