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19일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2142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 1379억 원, 360억 원어치를 바구니에서 덜어냈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사자’ 흐름을 유지했다.
이번 주 외국인 순매수 1등 종목은 삼성전자로 3453억 원어치를 바구니에 담았다. 이 외에도 △삼성전기(861억 원) △SK하이닉스(816억 원) △POSCO(607억 원) △LG이노텍(602억 원) △현대차(470억 원) △신세계(259억 원) △SK텔레콤(246억 원) △삼성엔지니어링(228억 원) △LG(199억 원) 등을 차례로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 상승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 기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시장의 최대 리스크였던 G2(미국·중국) 무역분쟁이 다소 수그러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보아오포럼을 기점으로 양국 간 화해 무드가 조성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1분기 실적에 기반한 ‘옥석 가리기’가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당국이 올 들어 회계·재무 테마감리를 강화하면서 일부 바이오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업종 테마보다 실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익 기여도 상위 업종은 여전히 반도체가 압도적”이라며 “이익 모멘텀이 높고 일주일 전에 비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높은 업종은 정보통신(IT)·가전, 증권, 은행, 건설”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