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우건설 신임 사장 서류 전형에 35명 지원…1차 후보군 압축 돌입

입력 2018-04-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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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대우건설 신임 사장 선임 절차의 신호탄이 울렸다.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19일 오후 5시 신임 사장 공개모집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이달 6일부터 실시한 서류 모집에 35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새로운 사장을 뽑겠다고 밝힌 이후 옥석 가리기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대우건설 사추위는 서류 전형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후보군 20~30명을 추려낼 것으로 알려졌다.

사추위는 신임 사장 자격 조건으로 △국내 및 해외 건설분야에 대한 충분한 경험 및 전문성 △건설업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통찰력 △대형건설사 내부사정에 능통해 대규모 조직 및 인력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경험 등을 제시했다.

지원 서류 중 ‘향후 경영계획’ 항목에는 △경영자로서의 회사운영계획(조직, 인사, 사업관리, 조직문화 개선, 중장기 로드맵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신성장 동력 등) 및 주주 이익 극대화 방안(주가 부양 등)의 연차별 실행계획을 기술할 것을 요구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해외부실 문제로 매각이 무산됐다. 모로코 사피 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장비 문제로 4000억 원의 부실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9월 30일 계약해 공사에 돌입한 모로코 사피 화력발전소의 공사 진도율은 작년 말 기준 73.7%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이 한영회계법인과 진행한 해외 공사현장 실태점검 결과는 다음달 중 산업은행에 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우건설의 신임 사장은 재무관리 능력은 물론 건설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의 역대 사장들의 출신을 보면 송문선 현 사장(산업은행 출신), 박창민 전 사장(현대산업개발 출신)을 제외하고 모두 '대우인'이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 조직을 감당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하는 만큼 적임자를 찾는 데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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