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영식 사장은 "OSJD 회원국의 협조로 한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일원이 되면 대륙철도가 진정한 ‘철의 실크로드’로 거듭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철도를 통해 대륙 경제와 하나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하루 약 300만톤에 달하는 한국의 수출입 물량이 대륙철도로 수송되면 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함께 OSJD 회원국은 물론 대륙철도 주변 국가의 경제 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연설에 앞서 오영식 사장은 따데우쉬 쇼즈다(Tadeusz SZOZDA) OSJD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각국 철도기관 대표와 면담을 통해 한국의 대륙철도 진출 및 철도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16일에는 베트남철도공사(VNR)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 비전 및 양국 철도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도 개최했다.
18일에는 중국철도공사(CR)와 한반도 철도와 연결(TKR-TCR·TMR ·TMGR) 운행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오영식 사장은 OSJD 정회원 가입이 28개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국가들이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34차 OSJD 사장단회의’를 소개하고 많은 국가들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코레일은 지난 2014년 평양에서 열린 ‘제29차 OSJD 사장단회의’에서 2019년 OJSD 사장단 회의를 유치한 바 있다.
오영식 사장은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유라시아 대륙을 달려 사람과 문화를 잇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