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 등 32종 5만5000대 '배출가스 결함' 리콜

입력 2018-04-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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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배출가스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520d 등 32개 차종 5만5000대를 19일부터 리콜한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2014~2016년에 국내에서 판매된 3개 차종의 배출가스 관련부품 결함률이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에 해당됐기 때문이다.

대기환경보전법에서는 같은 연도에 판매된 같은 차종, 동일 부품의 결함률이 4% 이상이고 결함건수가 50건 이상이면 해당 차종을 리콜토록 돼 있다.

리콜 대상은 BMW코리아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년간 국내에 판매한 차량 35만9000대의 15%에 해당하는 5만5000대다.

이는 최근 3년간 수입차에 대한 배출가스 관련부품 결함시정 중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결함시정(12만5000대)에 이어 2번째 규모다. 또 국내제작사를 포함할 경우 기아 스포티지 2.0디젤(2017년 13만8000대), 현대 투싼 2.0 디젤(2017년 8만대), 쌍용 티볼리 등 2개 차종(2018년 7만4000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이어 5번째다.

결함 내용을 살펴보면, 420d 쿠페(Coupe) 차종은 배출가스재순환장치 밸브 작동을 위한 기어의 지지 볼트가 마모되면서 재순환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결함이 확인됐다. 이와 동일한 결함에 해당되는 차종은 X3 엑스드라이브(xDrive) 20d 등 7000여 대다. BMW코리아는 동일 부품이 적용된 2만9000여 대에 대해서도 자발적으로 시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배출가스재순환장치 냉각기(EGR 쿨러) 내구성 저하, 전자제어장치(ECU) 오류로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 진단 불가 등이 결함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결함이 개선된 사양의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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