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달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자 텍스처를 인수했다. 텍스처는 타임,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위크, 에스콰이어 등 200개 이상의 잡지를 한 달에 9.99달러(약 1만 원)를 내고 온라인으로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텍스처의 총 직원은 약 100명인데 애플이 인수한 뒤 직원 20명 정도가 감원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애플은 텍스처의 인수를 밝힐 당시에는 텍스처의 콘텐츠를 애플뉴스 서비스에 통합할 것인지 아니면 독립적으로 제공할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2015년 시작한 뉴스앱 애플뉴스에 텍스처의 인력과 기술을 통합할 예정이다. 기존에 애플뉴스는 이용자들이 언론사를 개별 구독하는 방식이었다.
다만 뉴스 앱을 텍스처와 통합하는 데 대해 회의적인 분석도 있다. 루프벤처스의 진 먼스터 창업자는 “사람들은 음악, 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는 기꺼이 비용을 내지만 뉴스 콘텐츠는 그렇지 않다”며 “만약 애플이 텍스처가 하던 사업 방식 그대로를 이어간다면 많은 구독자를 끌어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9.99달러인 월 구독료는 애플이 주도해 더 오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애플은 음악, 동영상, 뉴스 등 서비스 부문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년 회계연도에서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경영진은 서비스 부문 매출을 2021년까지 약 500억 달러로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