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김재욱 아내 박세미, 임신 8개월 만삭 몸으로 홀로 시댁行…네티즌 "현실 공감 100%"

입력 2018-04-13 08:12 수정 2018-04-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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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방송 캡처)
(출처=MBC 방송 캡처)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김재욱 아내 박세미가 시집살이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는 결혼 5년 차인 개그맨 김재욱, 김재욱 아내 박세미가 출연했다.

이날 김재욱 아내 박세미는 일 때문에 출장 간 남편의 부재 속에 임신 8개월 만삭의 몸으로 홀로 시댁으로 향했다. 첫째 아들을 손에 안고 짐을 꾸려 나서는 모습을 본 출연진은 "저 상황이면 시댁에 안 가도 되지 않느냐"라며 안쓰러워했다.

박세미는 시댁에 도착한 뒤 숨 돌릴새도 없이 차례 음식 준비에 나섰다. 시어머니는 "우리 집에 시집왔으면 풍습대로 해야지"라며 차례 음식거리를 한가득 내왔다.

박세미가 음식 하느라 정신없는 사이 또 다른 시댁 식구들이 들이닥쳤다. 박세미는 친정에 찾아온 시누이를 본 뒤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와중에 시어머니는 은근히 셋째를 바라는 눈치를 보였다. 승무원 출신인 박세미는 "저도 일해야죠. 오빠는 지금이라도 나가라는데요? 일할 거예요"라며 단칼에 거절했지만, 시어머니는 "일 다니면 네 마음도 편치는 않을 텐데. 맞벌이라도 해도 애들 두고 다니면 마음이 편치 않을 텐데 불안해서 일이 되겠어"라고 말해 갈등을 고조시켰다.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명절 음식을 만드느라 한 시도 쉬지 못했던 박세미는 아들의 저녁을 챙긴 뒤, 재우는 것까지 홀로 감당했다. 아이를 재우는 와중에도 시댁 식구들은 거실에서 TV만 시청했고, 박세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 "비교하면 안 되지만 친정 가서 아들 재운다고 하면 숨소리도 안 낸다. 아이도 다 돌봐주시고 '너 먼저 밥 먹어 엄마는 이따 먹어도 되니까'라고 말해주신다"라고 말한 뒤 눈물을 쏟았다.

방송 뒤 네티즌은 "현실 공감 100% 시월드", "남편이 잘못했네. 엄마 눈치만 보고 아내는 뒷전이네", "임신 9개월에 일어서서 전 부치는 것 실화야?", "키워 주실 것도 아니면서 셋째는 왜 강요하는지" 등 뜨거운 설전을 펼쳤다.

한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결혼 이후 여성에게 보다 많은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는 이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꼬집어낼 신개념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4월 12일, 19일, 26일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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