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주현미가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지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 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주현미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아버지에게 제 스스로도 용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현미는 “아버지와는 한 번씩 나타나 엄마가 모아 놓은 돈을 가지고 가셨다. 엄마는 우리의 학비나 생활비 때문에 빚을 지고 살았다”라며 “그런 모습을 너무 가까이서 지켜봤다. 그런 게 오랜 시간 쌓여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현미는 “제 스스로 용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나중에 하늘에서 아버지를 만나면 꼭 용서를 빌어야 할 부분이다”라며 “그렇게 아버지가 빨리 돌아가실 줄 몰랐다. 얼마든지 시간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주현미는 “제가 첫아이를 낳았을 때 아버지는 그때도 외국에 계셨다. 아버지 친구 분께서 아버지가 한국에 계시다고 연락이 왔다”라며 “제가 아이와 TV에 출연한 것을 보고 싶으시다고 오신 건데 제가 그때 거절을 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때 친구분이 아버지가 많이 아프다고 하더라. 별로 왕래가 없어서 그것도 거짓말인 줄 알았다. 저를 야단을 치시는데 저도 약이 올라 ‘알지도 못하면서 저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시냐’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라며 “그리고 그다음 해에 돌아가셨다. 그 일은 제가 저를 용서 못
할 일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