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울산 동부경찰서는 울산 시내버스 사고를 유발한 승용차 운전자 윤모(23) 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윤 씨의 휴대전화와 승용차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사고 당일 오전 7시 30분께 귀가한 후 9시 10분께 출근을 위해 집에서 나왔다. 이후 사고는 9시 28분께 발생했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통해 윤 씨 차량이 사고 직전까지 차선을 넘나들며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모습을 여러차례 발견하고 졸음 운전으로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윤 씨가 졸음운전을 부인했으나 새벽까지 지인들과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근거로 피곤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씨는 지난 5일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에서 차로를 변경하던 중 133번 시내버스와 부딪혀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9명 중 2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