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①] 아우디 ‘A6 50 TFSI 콰트로’, 주행 중 가속해도 흔들림 없는 편안함

입력 2018-04-11 15:39 수정 2018-04-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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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하면 자연스레 A6를 떠올리게 된다. 현재 아우디 브랜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 도로에서 마주치는 아우디의 대부분도 A6다. 특히 ‘A6 50 TFSI 콰트로’는 이전 세대에 비해 완성도 높은 디자인은 물론 훌륭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딱히 흠잡을 데가 없는 모델이라는 평가다.

‘디젤 게이트’를 털어내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벌써부터 다음 세대 새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였고, 조만간 한국 시장에도 선보인다. 다양한 첨단 기술을 얹고 등장할 새 모델 역시 뿌리는 현행 A6와 다를 게 없다.

▲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본격적인 시승은 경기도 화성에 자리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에서 치렀다. 목적지까지 달리는 동안 저속부터 고속까지 다양한 도로를 달렸다. 한 치의 흔들림이 없이 잘 달렸다. 동급 경쟁 차에 비해 피로감을 덜 준다는 느낌이 가장 컸다. 고성능을 뽐내는 BMW와 벤츠처럼 긴장하지 않아서 좋았다. 주행 중 엑셀을 세게 밟아도 주변의 소음은 들리지 않는다.

부드러운 엔진은 실내를 더 정숙하게 만든다. 차체가 튼튼해서 흔들림도 거의 없었다. 그저 묵직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개인적으로 운전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가속페달의 반응이다. A6 50 TFSI 콰트로는 거침없이 잘 나간다. 살살 밟아도 충분한 힘을 낸다. 주행성능은 나무랄 데가 없다. 정숙성도 훌륭하다. 주행 내내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속도와 정숙성 다음으로 따져보는 것은 스티어링 휠이다. 그리 가볍지도, 묵직하지도 않은 핸들링이어서 조향감도 좋았다. 그 누가 운전대를 잡아도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

각종 편의사양도 만족스러웠다. 운전할 때 피곤한 이유 중 하나는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다 떼는 일. 서울 같은 시내에서는 발이 쉴 틈이 없다.

그러나 A6 50 TFSI 콰트로에는 ‘ACC(Adaptive Cruise C-ontrol)모드’가 탑재돼 있다. ACC 모드를 사용하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된다. 앞차와의 거리를 알아서 맞춰 주기 때문이다. 막히는 도로에서 스트레스를 받기 일쑤였는데 모처럼 편안하게 신호를 기다릴 수 있었다.

이와 반대로 ‘스포츠 모드’는 운전의 재미를 더해 준다. 이 모드를 활성화하면 종전보다 더 빠르게,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앞서 강조했듯 진동이나 소음은 거의 없어 음악 소리를 줄이지 않아도 된다.

네바퀴굴림 시스템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속도는 시속 210㎞에 이른다. 5.1초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렉서스 ES의 솜털처럼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숙성도 엿보인다. 나아가 BMW 540i의 과격함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시승의 기준점이 된 제네시스 G80 트윈터보와 가장 가까운 특성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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