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약학대학 박사과정 김승현(31·사진) 연구원이 미국암학회가 수여하는 ‘젊은 과학자상’을 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항암제 투여로 사멸하는 암세포가 주위의 대식세포(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를 길들여 치료 효과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암세포만 공격해온 기존의 항암치료의 한계를 종양미세환경을 구성하는 주위의 면역세포들과 연계해 설명함으로써 향후 효과적인 항암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는 서영준 서울대 약대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종양미세환경 연구센터’에서 수행됐다.
이번 수상으로 서울대 종양미세환경 연구센터는 미국암학회에서 4년 연속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김 연구원은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연구를 발표한다. 시상식은 1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