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양질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을 확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 상선 수주잔고 241억 달러(약 25조8000억 원)의 비중은 LNG 운반선 75%, 컨테이너선 13.5%, VLCC 11.5%로 추정된다”라며 “고마진인 LNG 운반선의 비중이 높아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연초 이후 8척(점유율 34.8%)의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라며 “162척의 LNG 운반선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를 확대 중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기화율/일 0.049%(현행 0.07%)가 예상되는 솔리더스 화물창 도입으로 추가적인 수주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라며 “솔리더스 화물창 적용 LNG 운반선은 2018년 첫 수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액을 전년 대비 116% 상승한 64억 달러(약 6조8000억 원)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4000억 원으로 15.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651억 원으로 63.8% 줄어들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상선 수주잔고 내 높은 LNG 운반선 비중을 바탕으로 타 조선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 2.8%(조선 3사 평균 0.8%) 달성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