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인권침해, 병사 보다 간부가 더 많아…육군 '최고'"

입력 2018-04-09 0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군에서의 인권침해는 병사 보다 간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군인권센터(이하 센터)가 공개한 '군인권센터 2017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가 접수한 상담은 모두 1036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6년 432건 보다 2.39배 많은 것이다.

이는 정치적 상황으로는 탄핵과 정권 교체, 군 내부적으로는 박찬주 대장 등의 '갑질', 육군 성 소수자 색출, 의경 인권침해 등 대외적으로 문제 된 사건들이 상담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가해자가 누구인지 파악된 사건을 보면 가해자가 간부인 사건이 304건을 기록해 병사인 사건 90건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간부 중에서는 위·영관급 장교(소위∼대령)가 가해자인 사건이 163건으로 부사관(하사∼원사) 102건보다 다수를 차지했다. 아울러 39건을 차지한 중령은 단일 계급으로는 가해자가 가장 많았다.

군인권센터는 중령이 대대장 보직을 맡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으로 분석했다.

단독 작전 수행이 가능한 일선 부대인 대대를 이끄는 지휘관인 대대장이 휘하 장병들의 고충을 신고받고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가해자가 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공관병 상대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박찬주 대장 사건 등 장성(장군)이 가해자인 사건은 39건이었다.

이밖에도 병력이 가장 많고 복무 지역·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평가받는 육군은 인권침해 사건의 점유율도 높게 나왔다.

군 전체 병력의 70.6%를 점하는 육군에서 전체 인권침해 사건 1036건의 79.4%에 달하는 823건이 발생했다.

해군은 병력 6%에 사건 3.1%, 공군은 병력 9.5%에 사건 5.4%, 해병대는 병력 4.2%에 사건 1.4% 등으로 병력 점유율보다 인권침해 사건 점유율이 더 낮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1,996,000
    • +9.71%
    • 이더리움
    • 4,648,000
    • +6.05%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7.71%
    • 리플
    • 856
    • +5.29%
    • 솔라나
    • 306,400
    • +6.09%
    • 에이다
    • 836
    • +2.96%
    • 이오스
    • 799
    • +1.01%
    • 트론
    • 234
    • +3.54%
    • 스텔라루멘
    • 157
    • +5.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900
    • +8.15%
    • 체인링크
    • 20,270
    • +3.74%
    • 샌드박스
    • 418
    • +5.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