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양승동 KBS사장 임명에 “文대통령 불통행보 규탄”

입력 2018-04-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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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유의동(오른쪽부터) 정운천 오세정 의원이 6일 국회 본관 2층 복도에서 방송법 개정을 촉구하는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8.4.6(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의동(오른쪽부터) 정운천 오세정 의원이 6일 국회 본관 2층 복도에서 방송법 개정을 촉구하는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8.4.6(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양승동 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한 데 대해 “야당의 부적격 판단을 무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불통행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고 “문 대통령은 본인이 발언한대로 소신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양 사장 임명을 철회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방송법 개정안에 통과에 조속히 동참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양 사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저녁 노래방에 있었음에도 그런 적 없다며 거짓 증언을 하는 등 도덕성에 치명적인 결함이 드러났다”며 “더욱 문제는 양 사장이 청문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어떻게 KBS를 이끌어갈 것인지 소신발언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소신을 가진 사람이 사장이 될 수 없다고 비난했지만, 양 사장은 방송법 개정안 통과 없이는 방송사 사장이 소신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만 확인시켰다”며 방송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방송법 개정안 처리 지연에 항의해 국회 본관에서 이틀째 의원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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