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경북 칠곡 유학산에 추락한 F-15K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6일 오전 잔해 수색 작업을 재개한 공군은 "어제(5일) 잔해 주변에서 영현 일부를 수습해 부대로 옮겼는데 X-레이 검사를 해보니 조종사 2명으로 확인됐으며 2명 다 순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사고기는 대구에 있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으로 5일 오후 1시 30분 대구 기지에서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돌아가던 중 오후 2시 38분께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에 있는 가산골프장 인근 유학산에 떨어졌다. 당시 사고기는 기상이 나쁘고 시정이 좋지 않아 계기비행 절차로 비행 중이었다고 공군은 전했다. 계기비행은 시정이 좋지 않을 때 조종석의 계기나 관제사의 도움으로 비행하는 절차를 말한다.
순직한 전방석 조종사인 최모 대위는 890여 시간, 후방석에 앉은 박모 중위는 28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오후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유학산에 추락한 F-15K 전투기. 짙은 안갯속에 연기가 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