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길 위에서 샤우팅! 노뮤직 노트래블’, 차가운 길바닥에서 뜨거웠던 날들의 기록

입력 2018-04-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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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샤우팅! 노뮤직 노트래블/ 에이칸(신현석)/ 북로그컴퍼니/ 1만4000원

졸업 후 금융권에 입사했지만 단조로운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2년 만에 사표를 낸 저자 에이칸(신현석)은 2개의 벤처 기업을 공동 창업해 회사를 급성장시켰으나 만 30세가 되던 해 연대보증 1억 원, 부채 2000만 원이라는 빚만 남긴 채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났다. 저자는 이후 호주에 이민 간 친구와의 전화통화 끝에 배낭 하나를 메고 도망치듯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여행에 나섰다. 저자는 길 위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노 뮤직 노 트래블(No Music No Travel)’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으로 들어온 후 부산에 작업실을 차리고 책 ‘길위에서 샤우팅! 노뮤직 노트래블’ 출간과 함께 음악과 영상 작업을 하며 여전히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호주에서 만난 다양한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 흥미를 더한다. 낮에는 냉동 창고에서, 밤에는 배달 일을 하는 고된 일상이 계속됐지만 집 한구석 작은 창고를 개조해 녹음실을 만들고 친구들과 디제잉과 라이브 잼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우여곡절 끝에 빚을 정리한 저자는 ‘길 위에서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며 여행하는 히피로 살아보겠다’고 선언하고 낡은 고물차에 텐트, 침낭, 간단한 조리 도구, 음악 장비만 챙긴 채 무계획으로 좌충우돌 버스킹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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