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물가가 낮아진 것은 국립대 등록금 동결 내지 인하나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산 등 비경기적 특이요인이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전망경로를 크게 벗어난 것 같지는 않다.”
3일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통계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직전월 1.4% 상승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1분기(1~3월) 물가상승률은 1.3%를 기록했다.
반면 한은은 올 상반기 중 물가상승률을 1.5%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려면 산술적으로도 2분기 중 매월 1.6% 내지 1.7%의 상승률을 기록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앞선 한은 관계자는 “1분기를 높게 보지 않았다. 물가상승 압력은 결국 경기 영향을 받는다. 2분기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 하반기 이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은은 12일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새로운 인플레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