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희, 평양공연서 '뒤늦은 후회' 부른 이유가?…김정은, "불러줘서 고맙다" 깜짝 인사!

입력 2018-04-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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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가운데)이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후 가수 최진희(왼쪽)에게 악수를 건네고 있다.(연합뉴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가운데)이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후 가수 최진희(왼쪽)에게 악수를 건네고 있다.(연합뉴스)

가수 최진희가 평양공연에서 본인의 노래가 아닌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를 부른 이유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바람 때문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진희는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에서 자신의 노래 '사랑의 미로'와 남매 듀오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를 열창했다.

최진희는 2일 평양 옥류관에서 남측 취재진과 만나 '뒤늦은 후회'를 선곡한 데 대해 "처음엔 내 노래만 부르고 싶었는데 '뒤늦은 후회'를 불러달라는 요청이 와 처음엔 이해되지 않았고 싫어지만 불렀다"고 밝혔다.

최진희는 이어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를 하면서 '그 노래(뒤늦은 후회)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하더라"라며 "그제야 왜 공연을 준비하는 측에서 제게 '뒤늦은 후회'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는지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는 1985년 발표한 정규 2집 '너나 좋아해 나너 좋아해'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현이와 덕이는 198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우리 예술단은 3일 북한 예술단과 함께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를 함께 진행한다. 이날 공연장은 1만2000석 규모로, 관객이 가득 들어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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