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 비축물량 600톤 방출… 밥상 물가 잡는다

입력 2018-04-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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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 가격이 급등하면서 정부가 비축물량 600톤을 시중에 풀기로 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무는 단기적으로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파 피해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겨울무 저장량이 감소한 탓이다.

겨울무 저장량은 평년(5만3000톤) 대비 60% 감소한 2만1000톤에 그쳤다. 저장 겨울무가 시장 출하물량의 전량을 차지하는 이달까지 현재의 가격 강세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무 도매가격은 3월 하순 개당 1988원으로 평년 대비 89.5% 치솟았다. 이에 정부는 비축물량 600톤을 탄력적으로 방출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억제할 방침이다. 가정용 수요가 집중되는 주말을 중심으로 할인판매 행사도 병행해 소비자 구매 부담을 덜 계획이다. 시설 봄무 재배 면적은 평년(140㏊) 대비 34.5% 증가한 189㏊로 관측돼, 시설 봄무가 출하되는 5월 상순을 기점으로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배추의 경우 겨울배추 저장량과 시설 봄배추 재배 면적이 적정 수준으로, 향후 가격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저장 겨울배추와 시설 봄배추가 출하되는 5월 중순경까지 배추 가격은 평년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배추 도매가격은 3월 하순 포기당 2679원으로 평년 대비 20.4% 올랐다. 현재 정식 단계로 5월 중순부터 출하되는 노지 봄배추는 농가 재배의향 면적이 평년(2106㏊)보다 5.2% 증가한 2216㏊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채소가격안정제와 출하안정제를 통해 배추와 무의 수급조절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출하 시기를 조절해 출하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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