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는 내달 2일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톈궁 1호는 한국시간 4월 2일 오전 2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 사이에 지표면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락 위치는 태평양, 남대서양, 아시아, 아프리카 등 방대한 지역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가 최종 추락 범위에 포함될 수 있는지의 판단은 추락 1∼2시간 전이 돼야 가능하다.
이에 과기부는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경계’로 높이고,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톈궁 1호의 추락상황을 감시하고 있다.
톈궁 1호의 실시간 추락 상황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와 트위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톈궁 1호는 2011년 쏘아 올린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 발사 당시 길이는 10.5m, 무게는 8.5t에 이른다. 큰 몸집에도 불구 톈궁 1호의 부품이 추락해 사람에 피해를 줄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우주물체는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부분 타버리고, 일부 남더라도 면적이 넓은 바다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