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차보고서] 당기순익 4조 육박 16년만 최고, 2년째 법인세 1조클럽

입력 2018-03-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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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자산 운용 증가와 금리인하 등에 당기순익 0.6조 증가

한국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원에 육박하며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법인세 납부 1조원 클럽도 2년연속 유지했다. 외환보유액이 급증하면서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데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달아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면서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등 통화관리부문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30일 한은에 따르면 2017년도 세후 기준 당기순이익은 3조9640억원으로 전년(3조3779억원) 대비 5861억원 늘었다. 이는 2001년 4조2143억원 이후 최고치다.

외환보유액이 3892억6700만달러(원화 환산 440조1987억원)로 전년대비 181억6500만달러(20조4286억원) 증가하면서 외화증권에 대한 이자가 6조1949억원을 기록해 전년(6조1133억원)보다 증가했다.

반면 금리인하에 따른 통화관리비용이 감소했다. 실제 통안채 이자 비용은 전년 3조591억원에서 2조5790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비용은 7조124억원으로 전년(9조5916억원) 대비 감소했다.

법인세 등으로 납부한 금액은 1조34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조657억6000만원)대비 2783억원 증가한 것이며, 역시 2001년 1조9141억원(2013년 1월 회계정책 변경전 기준) 이후 최고치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증가에 따른 외환부문 순이익이 가장 컸다. 또 2016년까지의 기준금리 인하효과 등으로 통화관리비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말 현재 총자산 규모는 470조5847억원으로 전년말보다 9조7356억원 감소했다. 주요항목별로는 유가증권과 예치금 잔액이 각각 31조1946억원 감소한 340조8719억원과 2조4765억원 줄어든 23조8416억원을 기록했다. 외환평가조정금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24조441억원 증가했다.

부채규모는 455조5625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1조3351억원 줄었다. 항목별로는 예금잔액이 98조9803억원으로 전년말대비 16조1532억원 감소했으나, 화폐발행 잔액은 107조9076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0조5253억원 증가했다.

한은은 당기순이익 중 30%인 1조1892억원을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했고,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으로 415억원을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했다. 나머지 2조7333억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다. 2017회계연도 당기순이익 처분후 적립금 잔액은 12조247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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