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을 바꾸면 스코어가 확 줄어들까. 본격적인 시즌을 맞아 골퍼들이 연습은 물론 앞다투어 새로운 드라이버를 비롯해 골프용품 구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 시원한 장타, 정확한 아이언, 홀을 잘 찾아드는 퍼터 등 보다 특별한 클럽을 골라보자.
캘러웨이는 지난해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하는 제일브레이크 테크놀로지로 완성된 에픽 시리즈를 선보여 골퍼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에픽은 출시 직후부터 매월 미국 드라이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것. 본격적인 골프시즌을 맞아 솔과 크라운을 강력하게 잡아주는 뉴 제일브레이크 기술을 탑재한 로그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하며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로그 시리즈는 제일브레이크 테크놀로지가 제공하는 빠른 볼 스피드와 비거리뿐 아니라 관성모멘트에 특화된 헤드 디자인으로 압도적인 관용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그 드라이버는 로그, 서브제로, 스타 총 3가지 모델. 로그 드라이버는 제일브레이크 기술과 페이스의 두께를 정밀하게 가공해 볼 스피드를 높여주는 기술인 X 페이스 VFT 기술을 결합해 볼 스피드와 관성모멘트를 드라이버의 한계까지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로그 드라이버 모델에는 기존 제일브레이크 바의 가운데 부분은 얇게, 크라운과 솔 부분이 이어진 부분은 두껍게 디자인된 티타늄 바를 적용해 무게를 25% 경량화한 것이다. 제일브레이크 기술이 솔과 크라운을 단단하게 잡아줌으로써 임팩트 에너지를 페이스에 집중시키고, 이로 인해 더 빨라진 볼 스피드를 제공해준다.
또한 놀라운 강도에 가벼움까지 갖추고 있는 캘러웨이만의 트라이액시얼 카본 소재를 크라운에 적용해 무게를 크게 낮췄다. 이렇게 발생한 여분의 무게를 헤드에 재배치해 관성모멘트(MOI)와 관용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글로벌 최대 우주항공 기업인 보잉과 함께 드라이버 헤드의 리딩 에지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공기 저항을 최소화시킴으로써 더욱 빠른 헤드 스피드를 구현해냈다.
로그 서브제로 드라이버는 혁신적인 제일브레이크 기술에 압도적으로 낮은 스핀과 관성모멘트가 극대화된 헤드 디자인이 결합해 투어 레벨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모델. 지금까지 출시된 서브 제로 모델 중 크라운에서 카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게 제작됐다. 이로 인해 발생한 여분의 무게를 관성모멘트 증가와 낮은 스핀을 만들어내는 데 사용했다.
교환 가능한 두 개의 무게추(2g, 10g)를 사용해 스핀과 탄도를 조절할 수 있다. 10g의 무게추를 페이스 쪽으로 배치하면 스핀이 낮아지고, 반대 쪽으로 배치시키면 관성모멘트와 탄도가 높아진다. 로그 스타는 제일브레이크 기술과 X 페이스 VFT 기술이 결합돼 빠른 볼 스피드와 놀랄 만한 비거리를 제공해주는 모델이다. 2g의 무게추를 이용, 힐 쪽으로 무게중심을 이동시켜 슬라이스를 방지하고 드로 구질을 만들어낸다. 캘러웨이만의 트라이액시얼 카본 소재를 크라운에 최대치까지 적용함으로써 무게를 낮췄으며 이렇게 발생한 여분의 무게를 헤드에 고르게 배치하여 관성모멘트와 관용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헤드의 무게를 재배치해 드로 구질과 비거리가 필요한 골퍼에게 이상적인 임팩트를 제공해준다는 얘기다.
이 클럽으로 미셸 위(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필 미켈슨(미국)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 멕시코챔피언십에서 4년 8개월 만에 우승을 거뒀다. 로그 시리즈 여성용은 4월 출시된다.
도깨비 드라이버로 골퍼들에게 친숙한 디엑스골프(대표이사 우찬웅)가 선보인 DX109, DX111 아이언이다. 여기에 손에 완벽하게 그립되는 팔각그립까지 장착해 필드의 도깨비임을 과시하고 있다.
컨셉트는 대부분의 골퍼들이 롱아이언 부담감 때문에 좋은 샷을 할 수 없다는 것에 착안해 8번 아이언의 길이로 7, 6, 5번까지 똑같이 짧게 만들었다. 하지만 비거리는 각 번호 별 10야드씩 차이가 나도록 특수 제작했다. 샤프트 길이가 짧고 같은데 비거리가 일정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 헤드 로프트 각도의 차이와 특수샤프트로 밴딩, 킥 포인트의 조절, 크기가 같은 헤드 등 3가지. 아마추어 골퍼들은 보통 8번 아이언까지는 자신있게 스윙을 하지만 롱아이언을 마주치면 힘이 들어가고 급해져서 실수 샷을 유발한다. 수학적으로는 7번 아이언 기준 클럽 길이가 37인치, 우리 팔길이가 보통 24인치로 전체 61인치에서 클럽별 차이인 0.5인치는 아주 미미한 수치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심적인 부담감을 주게 되므로 비거리와 일관성 있는 샷에 방해가 되는 것이다. 도깨비 아이언 클럽은 샤프트 길이를 동일하게 하고도 번호별로 균일한 거리를 내게 하는 특수한 클럽이기 때문에 보다 편안하게 스윙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28개의 특허를 갖고 있는 디엑스골프 팔각그립은 획기적이다. 팔각그립은 골퍼들이 그립의 악력 조절을 못함으로써 정상적인 스윙 궤도를 만들지 못하고, 손가락 등의 부상을 많이 당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작은 힘으로 잡아도 그립이 미끄러지지 않으며 큰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그립이다. 스윙의 아크도 자연스럽게 크게 만들어 주어 비거리도 향상된다는 것이 디엑스골프 측 설명이다.
이븐롤 퍼터가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 것은 바로 그루브 기술이다. 스위트 페이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볼이 타격될 때 타격 영역 전체에 균일한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는 스트로크 시 볼이 홀에 직진하며 거리가 일정하게 맞춰진다는 얘기다. 볼이 맞을 때 페이스 중앙을 벗어나더라도 일정한 방향성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븐롤 ER1 투어 블레이드는 약간 더 작고 얇은 힐 부분과 호젤의 긴 부분 앞쪽에 채널을 넣어서 퍼터 페이스 중앙의 양 측면의 무게를 균형 있게 맞춰 스위트 스포트를 중앙에 유지한다. 디자인이 미려하고 정확한 힐과 토의 밸런스를 갖고 있다.
ER2CS는 스테인리스 스틸 호젤 핀을 중앙에서 약간 힐 쪽으로 꼽아서 약 5% 토 다운 밸런스를 만들었다. 센터 샤프트를 위해 호젤 핀을 수용할 수 있게 페이스 뒷벽을 두껍게 만들어서 총 헤드 무게를 40g 증가시켰다. 퍼터의 중심 및 스윙 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바닥에 4개의 10g 구멍을 뚫어 타구감과 안정성을 높였다.
ER3 윙 블레이드는 모델은 ER2와 비슷하지만 헤드 뒷부분의 힐-토에 더 많은 무게를 주었다. 특히 뒷부분 중앙 모서리에 V모양을 깎아내 힐-토우에 더 많은 무게를 줘 안정성을 증가시켰다.
ER7CS는 ER2CS와 동일하게 페이스 벽을 두껍게 해 호젤핀을 허용하고 바닥 부분에서 추가된 무게를 제거함으로써 오리지널 ER7R의 느낌과 안정성을 유지했다.
수작업으로 하루 50개만 한정 생산되는 이 제품은 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PGA 용품쇼에서 극찬을 받았다. PGA 용품쇼에서 일본에서 활약 중인 기대주 이경훈(27)이 올해부터 이 퍼터를 들고 그린에 나선다.케이제이골프(대표이사 장춘섭)가 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