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오른쪽)과 사주 첫째 아들 프랭크 카넬라키스(Frank CH. Kanellakis)씨가 LNG운반선 건조계약서를 교환한 뒤 악수를 하고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알파가스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약 3억7000만 달러(3950억 원)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말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3400㎥급 대형 LNG운반선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엔진)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 System)가 탑재됐다"며 "기존 LNG운반선에 비해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조선ㆍ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수주 잔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올해 수주한 14척의 선박 중 8척이 LNG운반선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시황이 개선되고 선가도 상승하고 있는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보인다"며 "특히 가장 시장에 민감한 선주들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8척, VLCC 5척, 특수선 1척 등 총 14척을 수주해 누적 수주금액 2조 원을 돌파했다.